머지 포인트, 머지 사태. 무슨일인가?

1. 머지 포인트란?

 

 머지 포인트는 머지플러스에서 운영하는 할인 애플리케이션입니다. 지역화폐나 여러 할인 포인트처럼 할인 구매하여 제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입니다. 대략 8만 원을 충전하면 10만 포인트를 충전받은 후 1포인트를 1원씩 사용하는 방식이었다고 하는데요. 결과적으로 무제한 20% 할인 애플리케이션인 것입니다.

 

 

2. 문제

 

 생소한 할인 포인트 애플리케이션이지만 사용자들은 대형마트나 여러 음식점 등에서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하는 어플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머지 포인트 판매를 돌연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하여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돌았다고 합니다.

 

 

3. 원인

 

 포인트 사업은 신뢰가 기반이 되어야 할 사업일 텐데요. 부정적인 목소리가 터져 나올 것을 모를 리 없으면서도 포인트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한 이유는 "전자금융업 미등록 영업 논란"이 터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은 머지 포인트를 선불 전자지급 수단에 해당한다고 보고 머지 포인트의 위법성에 대한 부분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집니다. 

 

 뿐만 아니라 워낙에 큰 할인율(20% 내외)을 두고 이 사업 모델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인가 하는 이야기도 사용자와 전문가들 사이에서 흘러나왔다고 합니다. 결국은 신규 자금이 유입되면 앞에 충전된 포인트를 메워야 하는 다단계 형식의 사업모델이 아닌가 하는 의문도 재기되었습니다

 

 

4. 현재 상황

 

 논란이 터져 나오자 머지 포인트는 판매금지 공지와 함께 환불 공지가 홈페이지 화면에 게시되었습니다. 잔액의 90%를 환불 해주겠다는 내용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불안했던 일부 이용자들은 직접 본사로 찾아가 환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뿐만아니라 모바일로는 환불이 안되는데 본사로 찾아가 운좋게 환불 받았다는 이야기도 돌아다니면서 더욱 많은 이용자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5. 또 다른 문제

 

 머지 포인트 환불 문제 뿐 아니라 일부 커뮤니티에서는 아직 머지포인트가 사용 가능한 음식점에 방문하여 해당 포인트로 대량 결제를 해서 "머지포인트 털이"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사용이 가능한 업체를 일명 "좌표찍기"하여 서로 공유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머지포인트사태를 잘 알지 못하는 일부 머지포인트 가맹업주들이 결국 그 모든 피해를 떠안게 되는 것입니다. 

 

6. 

 

 개인적으로 예전 자영업자의 입장에서 예전 TL*패스 사태 때 저 또한 결제 대금을 지급받지 못하고 TL*사업은 사라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최근 10%의 잔액을 계산해준다는 연락을 받은 것이 떠오르면서 가슴이 몹시 아팠습니다. 수백만 원 중 수 십만 원 돌려준다고 한 것 같은데요. 흘려버렸습니다. 이번엔 꼭 잘 해결되길 바랍니다.

 

 이런 20%의 사실 너무나도 높은 수준의 할인율은 항상 두들겨보고 사용해야 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일정 수준의 이자를 약속하는 코인 폰지나 TL*패스 같은 사실 너무나도 저렴한 pass 등 달콤하지만 많은 피해자를 남긴 사례들도 있습니다. 지자체에서 지급하는 10% 페이백도 세금 없이는 실현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이번 사태가 꼭 피해자 없이 잘 진정되어 새로운 사업모델의 발전 노력도 식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래는 머지 포인트 본사 홈페이지의 링크입니다.

쓸수록 중독되는 할인의 맛, 머지포인트 (mergepoint.co.kr)

쓸수록 중독되는 할인의 맛, 머지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