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맛집 술이 술술 들어가는 한식 안주 전문 [ 송도 주막 ]

송도 맛집 술이 술술 들어가는 한식 안주 전문 [ 송도 주막 ]

송도 신도시를 비롯해 송도에는 주옥같은 맛집들이 참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이번에 지인에게 소개받은 송도 주막입니다.

 

지인이 맛있다고 맛있다고 하여 방문하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제가 이미 알고있던 맛집이더군요.

 

아마도 아는 사람들은 다들 알고있었던 그런 맛집이었던것 같습니다.

 

속으로 뿌듯한 마음도 들고 ( 내가 알던 집이 다른 사람도 다들 알고있는 맛집이었구나 ) 실재로 맛도 있기에 블로그에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일단 가게 외부 모습입니다.

 

엄청난 내공이 느껴지는 모습입니다.

 

여기서 술 맛없으면 반칙이라고 할 수 있을만큼 멋진 외모입니다.

 

저쪽 끝에 동전넣으면 오르락 내리락 하는 미니 놀이기구까지 완벽한 모습입니다.

 

예전에 제가 방문했을때는 보리밥이랑 떡갈비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이번에 소개해준 지인은 시레기 털레기라는 메뉴를 강추하더군요.

 

같이 가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가게 내부는

가게 내부는 일단 상당이 밝고 넓습니다.

 

방문한 시간에 손님이 너무 많아 가게 내부 촬영은 하지 못했습니다만 나이가 지긋하신 손님부터 가족단위 손님 그리고 20대 여성 4인 팀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고객들을 사로잡은 맛집이었습니다.

 

그러나 안타까운점은 인스타 감성에서 크게 벗어나 오직 맛으로만 승부보는 이미지의 송도 주막입니다.

 

 

 

 

 

메뉴입니다.

 

과거 제가 방문해서 먹어봤던 옛날 보리밥(9,000원)와 떡갈비(15,000원)도 눈에 띕니다.

 

그러나 오늘은 털레기(18,000원 2인 기준)와 도토리묵(13,000원)을 먹어봤습니다.

 

소개 받을때에는 시레기 털레기라고 들어 알았지만 공식 명칭은 그냥 털레기더군요.

 

아마도 무수히 많은 시레기로 각인된 이미지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본 반찬입니다.

 

근본 술안주 브로콜리 대친것과 무채+오이김치입니다.

 

집에서 혼자 술 한잔 할 때라면 이미 끝장난 상황입니다.

 

미국 아이들이 브로콜리를 싫어하는 이유는 "초장이 없어서"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브로콜리와 초장의 조화는 100점 만점입니다.

 

아삭거리고 상쾌한 무채에다가 물을 가득 품은 오이김치는 1티어 술 안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미 필요한것은 다 갖춰져 있는데 이제 털레기가 입장합니다.

 

 

 

 

 

털레기(18,000원 2인 기준)입니다.

 

난생 처음보는 끔찍한 비주얼입니다.

 

생각보다 맑은 국물을 들여다 보고있으면 이미 만취한 저의 모습이 보이는듯 합니다.

 

그리고 생각대로 무수히 많은 시레기들이 푹 익어서 어서 술묻은 장을 씻어내리라고 털레기를 하는듯 합니다.

 

간간히 보이는 새우와 그리고 여백을 메워주는 수제비들도 눈에 들어옵니다.

 

안주로 해장을 하는 동시에 술을 마시는 기분이라고 하던데 과연 어떨지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봅니다.

 

 

 

 

 

한 국자 스윽 올려봤습니다.

 

생각대로 폭력적인 안주입니다.

 

엄청난 양과 그리고 육수를 내기위해 사용된거같은 건새우는 씨알이 상당합니다.

 

이렇게 큰 건새우로 육수내는것도 귀하네요.

 

뚝배기에 담겨 아직도 팔팔거리는 국물도 저 뒤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과연 건새우는 크기가 상당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맑은 국물.

 

후루룩 머릿속으로 한 숫갈 들이켜 보세요.

 

시레기의 시원함과 사골국물아닌 건새우 국물의 바다맛이 느껴지시는지요.

 

과연 털레기는 시레기의 시원함 + 푹 숨이 죽은 시레기의 식감이 돋보여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건새우로 낸 육수도 특이했는데요 시레기랑 고기가 조화를 이룬 시레기 고깃국 종류는 많이 맛봤지만 시레기와 건새우 조합은 특이하면서도 그 시원함이 제 속은 뜨끈히 데워주었습니다.

 

소문대로 안주먹으면서 동시에 해장이 되어버리는 마술을 선보이는 안주계 매직박형님이었습니다.

 

 

 

 

 

술자리 스테디셀러 도토리묵 (13,000원) 입니다.

 

도토리묵은 말캉 쫀득한 식감과 왠지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 기분좋게 먹을 수 있는게 특 장점인 술안주입니다.

 

그 위에 올라간 무쳐진 상추와 오이는 상쾌함과 풍만한 수분을 더해주는데요.

 

그러나 털레기에 비하면 아쉬운점이 많았습니다.

 

일단 첫째로, 너무 짰습니다.

 

무침의 간이 너무 쎄서 짜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저의 입맛이 슴슴한 감도 없지 않지만 저 혼자 짜다고 생각한게 아니라 함께한 지인분들도 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사실 무침이 짭짤하고 매콤한 맛이 있어야 하긴 하지만 그게 주가 되는것이 아쉬웠습니다.

 

둘째로, 사진에도 담긴듯이 도토리묵이 너무 적었습니다.

 

3인이 방문했는데 도토리묵이 아홉 조각이니 각 세조각씩 먹으면 동이 나더군요. 

 

이런 감칠맛 나는 설정도 좋지만 아무래도 도토리묵은 저렴한 맛에 부담없이 즐기는 술 안주였는데 그 어떤 인플레의 바람이 여기까지 불어닥친듯 하여 마음한켠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술은 정말 술술 들어가는 아주 맛깔난 안주들임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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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구와구 먹다보니 사진은 이만입니다.

 

송도 주막은 손님도 상당히 많고 사실 술먹는 사람 사이에서는 어느정도 정평이 난 술 맛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날 저의 컨디션도 한 몫을 한게 전날 너무 많이 마시는 바람에 털레기로 해장만 해댈뿐이었습니다.

 

부끄럽습니다.

 

개인적으로 화장실에서 볼일보는데 얼큰히 취하신건지 아니면 오줌보가 터지기 일보 직전이셨던건지 사정없이 문을 두드리던 손님이 기억에 남습니다.

 

문열면 같이 볼일 보는 구조인데 말입니다...

 

유비관우장비처럼 합체 오줌을 볼 수도 없었기 때문에 끝없는 쿵쾅거림을 참았던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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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모두가 인정하는 술안주 맛집 송도주막.

 

송도에서 한잔 하고자하는 분에게는 추천 드립니다.

상세정보

위치

인천 연수구 청량로79번길 36 (우)21944지번동춘동 804-2

 

운영시간 안내

매일 09:30 ~ 22:00

 

연락처

032-832-5694 대표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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