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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생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는 행동 7가지

by 금당 채널 2021. 7.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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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전문가 나베 교수님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는 행동 7가지

 

 

 나베가 저와 한 가족이 된지도 어느덧 일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공원 길거리바닥 출신 때부터 붙임성이 좋았던 나베는 여러 사람들에게 마빡을 부벼 대며 고--급 캔을 얻어내는 구걸의 달인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집으로 데려왔을 때도 바로 개냥이 모드로 엄청 애교부리고 사랑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긴 것 입니다. 이 녀석은 나에게만 이러는 것인가 밖에 나가면 남들에게도 똑같이 사랑스러울 것인가. 당연히 사랑스럽겠지만 이런 사랑스러운 행동을 나서서 마구마구 해 델지 궁금해진 것 입니다.

 

 그리하여 여기저기 찾아 고양이가 좋아하는 사람에게 하는 행동 7가지를 찾아봤습니다.

 

 


떨어지질 않는 나베

1. 관심을 유도한다

 

 고양이가 집사가 일하고 있거나 다른 무언가에 열중했을 때 끼어든다는 건 자신에게도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라고 합니다. 집 고양이는 성묘가 되어도 평생 자신을 아기 고양이라고 생각하며 살아가는데 그렇다 해도 응석을 부리고 싶은 대상은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집사에 한정됩니다.

 

 그렇다면 길 고양이 출신 나베의 마음은 뭘까요? 역시 응석을 부리고 싶은 대상은 저라는 거겠죠?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이 순간에도 제 손 아래에서 엉덩이를 쭈-욱 빼고 어서 궁디팡팡을 해!”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나베입니다.

 

 

발라당

2. 배를 뒤집어 보이며 눕는다

 

 고양이는 정말 좋아하는 사람 에게 배를 뒤집어 누워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합니다. 현재 생활하고 있는 환경에 안심하고 집사를 무척 신뢰하고 있을 때, 바닥에 등을 대고 눕거나 뒹굴 거리며 어떤 메시지를 표현합니다. 그 메시지는 나는 지금 매우 행복하고 안심되며 눈앞의 집사가 반갑고 사랑한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제가 한창 늦게 귀가할 때 나베는 현관문 바로 앞까지 냥냥발로 뛰어나와 나베 똥스키용 러그(복도 모양으로 잘라 나베 화장실 앞에 깔아둠)위로 누워 마구 몸을 뒹굴거리곤 했습니다. 그 모습은 정말 사랑스러운데요. 굳이 이게 무슨 뜻 일까? 생각할 필요도 없이 마음이 전해지는 제스처입니다.

 

 

골골송을 부르는 나베

3. 골골송을 부른다.

 

 골골송은 냥꼬마 시절 어미고양이와의 대화방법입니다. 어미고양이가 아이들에게 젖을 먹일 때는 옆으로 눕는 자세를 취하는데 이 상태에서 어미고양이는 아기들 모습을 관찰하기 어렵습니다. 대신 새끼고양이들이 골골송을 부르면서 어떤 메시지를 보내는 것입니다. 아무 문제 없다. 밥을 잘 먹고 있다. 젖이 오늘 정말 맛있다. 등등의 새끼 고양이들의 마음을 전달하는 것이 골골송입니다.

 

 그렇다면 한마디로 고양이가 골골송을 한다는 것은 바로 지금이 엄마품처럼 포근하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가장 따뜻하고 편안하고 안심되는 곳이 엄마품이죠. 제 품을 저희 나베는 엄마품이라고 생각하는 것 입니다. 참고로 나베는 골골송 마스터입니다.

 

 

4. 소리를 안내고 야옹 한다.

 나베는 가끔씩 저와 눈이 마주쳤을 때 소리를 안내고 입 모양만 야- - 할 때가있습니다. 그럼 저는 대충 뭔가 필요한 게 있나 보구나~ 하면서 정수기도 봐주고 밥그릇도 봐주고 하곤 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소리 없는 야옹은 어미 고양이에게 응석을 부리거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나베는 도움이 필요했던 것이죠.

 

 이렇게 도움을 요청하는 행위는 고양이가 아무에게나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어미 고양이나 아주 신뢰할 수 있는 누군가에게 한다는 것이겠죠. 만약 고양이가 소리 없이 쳐다보며 야- - 한다면 고양이에게 사랑 받고 있다고 생각해도 되겠습니다.

 

 

5. 집사에게 항상 관심을 갖거나 집사의 행동을 따라 한다

 고양이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세심한 관심을 기울입니다. 고양이 또한 모른 척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늘 집사를 신경 쓰고 있는 것 입니다. 그러면서 집사를 좋아한다면 항상 관심을 갖고 집사가 하는 행동을 따라 한다고 합니다.

집사가 움직일 때 마다 따라다니며, 집사가 움직이면 같이 움직이고 집사가 밥을 먹으면 같이 밥 먹고 집사가 자면 같이 자는 등 냥냥이가 온갖 관심을 가지고 집사를 유심히 관찰하는 것입니다.

 

 나베의 경우에는 제가 화장실을 가면 그렇게 따라옵니다. 샤워하고 나오면 문 앞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데 가끔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가끔씩 침대에서 소리 없이 야- - 하며 얼른 자자고 보채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불을 끄고 같이 누워있다가 함께 잠들거나 자기 숨숨집으로 가서 잡니다.

 

 

6. 몸 위에 올라 오거나 얼굴 가까이 오거나 아무튼 가까이 온다.

 많은 고양이를 만나보신 분 이라면 아시겠지만 고양이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것은 생각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고양이도 좋아하고 믿는 사람에게는 거리를 좁혀 다가옵니다.

 

 예전에는 자주자주 제 몸위에 올라와 꾹꾹이를 해주던 나베는 사실 요즘은 잘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손으로 두들기며 나베 이리와~” 하면 제 가슴과 배를 밟고 지나가주긴 하더군요.

 

 아무튼 몸 위에 올라오거나 얼굴 가까이 다가오거나 누워있는데 옆으로 와서 옆구리에 박치기를 하는 행동들은 고양이가 집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 얼마나 신뢰하는지, 얼마나 사랑 받고 싶은지 알려주는 행동들 입니다.

 

 

7. 꼬리를 빳빳이 세우고 부르르 떤다

 고양이는 기분이 좋을 때 꼬리를 빳빳이 세우고 부르르르 떠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행동이 고양이 꼬리 언어 중 에서 좋아하는 사람에게만 하는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고 합니다. 기분이 좋고 즐겁거나 행복할 때 나오는 행동이라고 합니다. 만약 고양이가 가만히 쳐다보다가 이와 같은 행동을 한다면 지금 현재 아주 만족스럽다 못해 행복한 상태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나베는 다른 모든 애정표현은 잘 하는데 이것만큼은 하질 않더군요. 기지개를 쭈-욱 펴면서 꼬리를 부르르르 떠는 모습이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나베는 기지개를 켤 때면 앞발을 쭈-욱 앞으로 펴면서 저의 명치에 손을 올리는 버릇이 있습니다. 주로 책상이나 제가 누워있을 때 그러는데요. 이것도 나베만의 애정표현이겠죠?

 

 


 이와 같이 고양이들이 좋아하고 사랑하고 믿는 사람들에게 보여준다는 대표적인 행동 7가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중간중간 저의 반려묘 나베의 이야기도 섞어가며 설명을 드려봤는데요. 여러분도 여러분의 고양이들과 항상 행복하고 서로 사랑하고 신뢰하는 관계로 잘 지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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