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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신 후기

[ 부평 다해야 ] [ 구 이순신 ] 부평 숙성회, 생선요리 맛집.

by 금당 채널 2021.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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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위치

인천 부평구 경원대로1377번길 23 부원빌딩1층 (우)21389지번부평동 546-38

 

운영시간 안내

영업시간

월,수,목,금,토,일 16:00 ~ 22:00

 

홈 페이지

blog.naver.com/cjstk0736


 이번에는 부평의 다해야에 방문해봤습니다. 숙성회 맛집이라는 소개를 받고 너무너무 기대가 되었습니다. 근처에 가면 다해야 간판보다는 [ 이순신 ] 간판이 더 눈에 띄었습니다. 방문시에 참고하시어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가게의 내부 모습입니다. 방문 당시 10월 말로 할로윈데이를 앞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 할로윈 소품들이 걸려있는것이 아주 귀여웠습니다. 원래는 깔끔하고 조용한 이미지의 가게인데 이벤트 때문에 귀엽고 아기자기해 보이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저희는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하여 주변 테이블에는 사람이 없는 상태입니다. 

 

 

 

 

 다해야 메뉴판입니다. 눈에 띄는 메뉴들이 몇 가지 보입니다. 꼭 먹어보고싶네요. 함께한 지인분도 이것 저것 추천을 해주시는데 저의 가슴에도 뿜뿜 욕구가 달아 오릅니다. 일단 한산도(45,000원) 와 월계관 준마이(36,000원) 으로 시작해봅니다. 2인 세트만 먹어도 괜찮을 거라고 합니다.

 

 

 

 

 

 대기중에 제공되는 치즈가 뿌려진 샐러드입니다. 샐러드가 대충 소스 얹은 채소가 아니라 진짜 요리로써 내 놓으신것이 느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맛이 어우러지고 치즈를 잘 쓰시는것 같습니다. 향기가 뭔 치즈인지는 모르겠는데(여러개 들어간듯?) 서로서로 잘 어울리더라구요. 소스도 따로 나대지 않고 어깨동무하고있는 모습에 미소가 번졌습니다.

 

 

 

 

 

 소금, 보리된장, 찍어먹을 채소입니다. 첫째로 소금은 그냥 소금이 아닌 트러플 소금이라고 합니다. 짠맛이 강하지 않아서 기호에 따라 많이 찍어도 된다고 하더군요. 둘째로 저 된장은 그냥 된장이 아닌 보리된장입니다. 보리된장은 된장에 보리를 쪄서 잘 비벼 맛과 식감을 더 살려놓은 개념인듯 합니다. 셋째로 저 채소는 그냥 채소가 아닌 아주 싱싱한 채소입니다. 입안에서 아삭아삭 아주 좋았습니다. 

 

 

 

 

 

 짜잔 - . 다음은 버섯 호박 애스패러거스 방울 토마토 등 이 올라간 뚝배기 불판입니다. 이 기본 반찬들도 향과 식감이 살아가지고 서로 너무 맛있겠다고 난리입니다. 여기까지 먹어보니 사장님의 요리에 대한 진심이 옅보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메인, 한산도(45,000원) 등장입니다. 숙성회인데도 가격대비 퀄리티가 으리으리 합니다. 당시에 턱이 좀 벌어져 흐에- 했습니다. 대충 다 아는 얼굴들입니다. 관자도 보이고 고등어 시메사바도 보이고 뭐 등등.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아주 좋았습니다. 소중한 주말밤 술 한잔 맡겨도 아깝지 않을 선택이 확실하다고 느껴졌습니다. 고등어 시메사바도 서무 시큼하거나 생선이 너무 부서지거나 아니면 비린내 나거나 하지 않고 따-악- 입에 쏙 넣으면 기분 좋아지는 느낌입니다. 저쪽 구석엔 단새우도 보입니다. 정말 달더라구요. 독도에서만 나는 독도새우마냥 작은 사이즈는 아니어서 식감도 오히려-좋아-ㅆ습니다.

 

 

 

 

 

 관자들끼리만 한방 찍었네요. 뭘로 양념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아주 맛있고 식감또한 굿 - ! 또 입속에 넣고 아주 혼내주고 싶은 모습입니다. 

 

 

 이제 이쪽은 아귀간 입니다. 미쳤다 미쳤어 ~ 숙성회 집에서 아귀간까지 아주 제대로 요리해서 나왔습니다. 정말 너무 너무 맛있었습니다. 아귀간은 사실 먹어볼 기회가 잘 없어서 제대로 먹어본적은 이번이 처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정말 너무 맛있고 제 취향이더라구요. 간 요리가 그렇듯 그 특유의 향과 꾸덕이는 식감때문에 안 맞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여기는 이제 도미 선생님들 뒤로 단새우들이 줄지어 누워있네요. 등짝의 알들이 매력적입니다. 촉촉한 등허리살들은 지금봐도 혀에 닿고 싶은 모습입니다. 달달하고 탱글탱글하면서 마지막에 눅진하게 녹아내리는 식감이 인상적이었던 새우넘들입니다.

 

 

 

 

 

 월선생(월계수 준마이 36,000원)오셨습니다. 얼음속에서 얼른 잔채우고 싶어하는 모습이 제 마음과 같아요. 사케는 잘 모르는 사알못이지만 그래도 날이 날인만큼 도전해 봤습니다. 무난한 향 보다는 윗급의 향긋한 향 좋았습니다. 얼음속에 박혀있어서 계속 시원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조개술찜입니다. 이 조개술찜은 한산도 셋트에 포함된 국물요리 입니다. 그런데도 퀄리티가 상당히 미쳐있습니다. 

비교사진을 못찍어 아쉽지만 조개들 씨알도 아주 좋은 편이고 쑥갓과 미나리? 가 같이 들어간거같은데 국물이 아주 시원합니다. 한산도로 술에 슬슬 절어갈때 "이거 먹고 해장해서 한잔 더 해"라는 사장님의 메시지 잘 받았습니다.

 

 

 

 

 

 아껴먹는 아귀간. 아귀간 한입해서 풍성하고 눅진한 맛 즐기다가 조개술찜 국물로 깔끔하게 씻어내기.

 

 

 

 

 

 조개술찜 시원한 국물을 먹고있으니 저도 모르게 술이 깨버릴뻔 했습니다. 화들짝 놀라 얼른 다음 술로 황금보리(15,000원)를 주문합니다. 17도라는 살짝 터프한 알코올 도수와 대비되게 맛은 참 향긋했습니다. 맛에서는 왜 황금보리일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관련은 없고 아마도 제조 과정에서 보리랑 인연이 있는거겠지요?(웃음)

 

 

 

 

 

 황금보리로 다시 취기를 끌어 올리려니깐 이번엔 안주가 모자랍니다. 사장님 진짜 천재 아니야? 결국 안주를 추가하게 되는데... 정말 맛있을것같고 먹어보고싶은 여러 후보 중 결국 메로구이(18,000원)가 뽑혔습니다. 딱 모습으로 봤을때는 지금 내가 파인 다이닝에 와있는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모습이었습니다.(취한상태) 그리고 재료도 아주 좋다고 느껴지는게 질감이 젓가락으로 툭툭 치면 탱글 - 탱글 - 흔들리고 살도 살아있는것이 아주 그냥 맛있어보입니다. 사장님의 진심과 요리에 대한 열정이 또 한번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생선살이 살아서 딱 버티고있는 모습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리고 겉면은 살짝 튀기듯이 하고 안쪽은 육즙이 줄줄 흐르는게 그냥 겉바속촉의 진수였습니다. 정말 맛있어서 요즘도 가끔씩 생각이 나는 레전드급 술안주이자 요리입니다. 레전드들에 맞서 결국 사케한병, 보리소주 세병을 물리치는 기염을 토했으나 결국 저희도 망가졌답니다 :)


이상 저의 부평 소문난 맛집 [다해야, 구 이순신] 방문 후기를 마칩니다. 정말 진심으로 맛있는 맛집이었습니다. 부평에서 정말 추천 드립니다. 입소문이랑 알사람들은 다 아는 맛집이긴 하지만 다시한번 추천. 그리고 다음에 또 가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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