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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신 후기

강화도 초 맛집 [ 꽃게와 낙지 ] 꽃게탕 속 정말 믿을 수 없는 게 크기가 인상적인 곳

by 금당 채널 2021.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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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지인들과 강화도 펜션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러분, 알고 계셨나요 ? 강화와 웅진쪽은 수도권이 거리두기 4단계인 지금 2단계로 운영이 되고 있답니다. 그래서 남자 셋이서 급한 용무가 있어 일단 대화를 하기 위해 방문했는데요. 그 와중에 발견한 아주 기가 막힌 집이 있어서 이렇게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바로 강화도의 꽃게와 낙지 라는 꽃게탕 낙지요리 게장 전문점입니다.

 

 

 

 

 

 일단 가게의 외관입니다. 꽃게와 낙지 아래에 비웃는 듯 한 미소를 짓고있는 꽃게가 아주 인상적입니다. 껍질 색으로 봐서는 이미 익어버린것이 확실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벽에 뭔가를 지려 버렸군요... 아무튼 이렇게 꽃게와 낙지는 상당히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떡- 하니 자리하고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강화군이 인정한 맛있는 음식점"이라는 명패도 보입니다.

 

 

 

 

 

 메뉴판 입니다. 일단 맨 상단 간장게장 1인분(30,000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실 1인분 3만원 이면 저렴한 값은 아니죠 ? 무한리필 게장정식집 같은경우 1만원대에서 2만원대로 무수히 많은 게장을 먹을 수 있으니 말입니다. 

 

 그 아래로는 꽃게탕 대 80,000원 중 60,000원 이 눈에 들어 옵니다. 저희는 일단 해장을 위하여 꽃게탕을 시키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장님 내외가(연세가 좀 있으심) 꽃게탕 중자와 낙지볶음 중(40,000원)을 추천하시는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연포탕의 경우 대자(50,000원)만 제공이 되며 쭈꾸미볶음도 50,000원 단품입니다.

 

 

 

 

 

 일단 가게 내부입니다. 점심시간이 좀 지났으나 자리가 텅텅 비어있었습니다.(평일) 사장님 내외가 먼저 말씀을 꺼내시길 "지난주 까지는 사람이 미어 터질만큼 많았는데 귀신같이 이번주에는 손님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신기한 노릇입니다. 코로나의 영향일까요? 저는 짐작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눈치 ... 채셨나요?

 

 

 

 

 

 이 집은 음식도 음식이겠지만 일단 미친듯한 뷰 맛집입니다. 이리로 보면 저렇게 드넓은 논이 보이고 요리로 보면 논과 밭 뒤로 하늘이 펼쳐지는데 그 사이를 가르는 전신주가 또 기가 막힙니다. 히사이시 조의 섬머가 귓구멍을 파고 들면서 키쿠지로가 논두렁을 아이와 함께 걸어 가로 지를것 같은 무친 분위기입니다. 꽃게탕집도 너무 좋지만 뷰맛집 카페를 차렸어도 아주 좋을것 같은 경치입니다.

 

 

 

 

 

 술병이 너무 힘든 나머지 그냥 개가 되어볼까? 고민하는 선배님... 뒤로 펼쳐진 강화도의 드 넓은 평야. 개팔자가 상 팔자라고 강아지들은 침대를 잔디삼아 누워 불어오는 바람 맞으며 세월 날려보내고 있었습니다.

 

 

 

 

 

 강아지 구경하는 사이 차려진 기본 반찬입니다. 일단 기본 반찬 퀄리티가 상당히 높습니다. 모든 반찬 손수 하신다고 하는데요. 반찬의 맛이나 간이 모난곳 없이 아주 무난하고 적당합니다. 짜다 슴슴하다 없이 다들 보통의 맛있는 맛으로 아주 좋습니다. 사장님 할머니의 내공이 느껴지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등장한 낙지볶음 중자(40,000원)입니다. 일단 낙지가 한 마리가 맞는가 싶은 아주 그냥 꽉찬 비주얼입니다. 어디 칼국수집 가서 싯가 낙지 하나 추가하면 나오는 저의 작은 손바닥만한 낙지랑은 비교가 불가합니다. 이 낙지는 대가리 크기가 그 정도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드는 기가 막힌 녀석이었습니다. 동영상 또한 첨부하니 심약하신 분들은 스크롤을 빠르게 내려주세요.

 

 

 

 

 

 낙지볶음을 볶던 중간의 모습입니다. 양이 정말 상당합니다. 사실 밑반찬만으로도 한끼 뚝딱 가능인데요.

 

 

 

 

 

 낙지볶음을 소스째로 밥위에 삭 얹어서 숟가락으로 몇번 쿡쿡하여 입속에 딱 넣으면 그냥 아주 맛있습니다. 낙지볶음 소스가 맛있다고 장담을 하셨는데 과연 볶음 소스가 밥이랑 어우러져 아주 그냥 좋았습니다. 소스가 막 짜가지고 밥이 필요한 그런 상황이 아니고 진짜 소스가 밥에 얹어 먹으면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왔습니다. 꽃게탕 중자(60,000원)입니다. 대체로 예약을 몇시간 전에 해야만하는 일반 게요리집과는 달리 주문하면 얼마 안있어 나오는 꽃게탕이 좀 신기합니다. 중자 사이즈인데도 냄비가 버너를 다 덮어버리는것도 아주 신기합니다. 

 

 

 

 

 

 버섯들에 가려서 게가 잘 안나왔는데 크기가 정말 어마어마어마합니다.

 

 

 

 

 

 이것은 게의 몸통의 반, 대체로 게장집에서 반으로 갈라진 몸통 하나를 들고 입에 쏘-옥 넣어서 쭈-욱 짜먹는 바로 그 부위입니다. 혹은 밥위에 양 엄지로 짜서 밥을 비벼먹어도 아주 도둑놈인 부분입니다. 하지만 이 집의 게는 도저히 한 입에 쏘-옥 넣을 수 가 없는 사이즈 입니다. 그릇과 비교하면 일단 그냥 아주 큽니다.

 

 

 

 

 

 이건 익어버린 게의 내장, 알 입니다. 크기가 그냥 숟가락을 덮어버립니다. 게의 규모가 어느정도인지 감이 오시나요? 잡히시나요 ?

 

 

 

 

 

 이후로도 무수히 쏟아져 나오는 게의 알과 내장들. 이것은 저만 먹은것으로 다른 형님들이 먹은것까지 한다면 그냥 내장 파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저에겐 살짝 충격으로 다가왔던 토마토 장아찌(틈해틍 장아찌)

 

 

 

 

 

 마지막 피날레로 볶음밥까지 확실히 했습니다만, 배가 너무 부른 나머지 도저히 다 먹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저 많은 음식들을 거의 쓸어담아버릴 수 있을만큼 아주 맛이 기가 맥힌, 정말 아주 만족스러운 맛이었습니다.

 

 

 

 

 

 식후에 상전들과 함께 맞는 강화도의 선선한 바람은 숙취까지 날려버릴 만큼 시원하고 평안한 느낌이었다. ...여름이었다.

 

 

 

 


 이상 저의 강화도 꽃게탕 맛집 [ 꽃게와 낙지 ] 방문 후기입니다. 정말 사장님의 솜씨가 아주 좋으시고 음식들도 맛이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재료들도 다 좋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거대 낙지가 살아서 나온것 하며 게딱지 반토막이 저의 손바닥 만한것을 본다면 말입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 강화도에 방문하신다면 꽃게와 낙지는 어떨까요.


상세정보

위치

인천 강화군 화도면 해안남로2029번길 7 (우)23061지번화도면 여차리 91-1

 

연락처

032-937-4606 대표번호

 

태그

#애견동반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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