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떠오르는 맛집, 만두0023
영남대 앞을 지나다닐 일이 있을 때면 떠오르는 맛집들이 몇 개 있습니다. 그중 하나인 만두0023이 오늘 여러분께 소개해드릴 맛집입니다. 저는 냉면이나 모밀국수와 같은 찬 음식을 좋아하는 편으로 모밀국수가 생각날 때면 발걸음이 닿는 곳이기도 합니다. 영남대나 경산 쪽에 볼일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방문해 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맛있는 집입니다.
만두 0023의 외관은 어디서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두를 판매하는 분식점과 같이 생겼습니다. 귀여운 찐만두 캐릭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특별한 것 없지만 뭔가 내용이 꽉 차있을 것만 같은 겉모습. 겉모습으로 무언갈 판단해선 안되지만, 눈에 들어오는 인상이 중요한 건 불변인 것 같습니다.
만두 0023의 메뉴판입니다. 딱 봐도 분식집 근본 메뉴들로 꽉 채워져있는것이 느껴집니다. 그중에서도 만두가 강점인지 군만두, 고기만두, 김치만두, 새우만두, 비빔만두, 모듬만두 등 5개 만두 종류가 있습니다. 고김찐튀왕 등 조리방법을 바꾼 다섯가지가 아니라 내용물이 다른 다섯가지의 만두란 점에서 더 와닿는 무엇인가 있는것 같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고기만두(5,000원), 비빔만두(7,000원), 냉모밀(6,000원)을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얼마간 앉아있으니 사장님이 오셔서 일행은 더 없는지 물어보십니다. 양이 정말 많아 혼자 먹기엔 버거울 것이란 말이었습니다. 이미 주문이 들어간걸 물릴수는 없으니 남으면 포장하겠다 말씀드리고 앉아 기다립니다.
만두0023의 메뉴들은 먹음직스럽고 양이 많습니다.
그렇게 기다리다 마주하게 된 고기만두(5,000원), 비빔만두(7,000원), 냉모밀(6,000원)입니다. 양은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고기만두도 두툼하고 냉모밀도 고명뿐 아니라 면의 양도 많았습니다. 놀라웠던 건 비빔만두입니다. 비빔만두는 처음 먹어보는데 만두를 어떻게 한 게 아니라 튀긴 만두 옆에 야채무침 같은 게 함께 나오는 형태입니다. 이 채소들을 비벼서 만두랑 같이 먹거나 따로 먹거나 기호에 맞게 먹으면 되는 것입니다.
냉모밀(6,000원), 고기만두(5,000원), 비빔만두(7,000원)입니다. 냉모밀은 근본 살얼음 둥둥 상태가 확실히 보존되어 있습니다. 이게 기본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면삶고 대충 빨아 넣는다면 얼음이 금세 녹아버리는 경우도 종종 보는데요. 정수리까지 도달할 시원함입니다. 고기만두는 피 속이 보일랑 말랑한 모습이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비빔만두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인데요,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튀김만두보다는 찐만두를 더 좋아합니다. 그런데도 술술 잘 들어가고 옆의 샐러드랑 같이 먹는 맛도 별미였습니다.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영남대 앞에 위치한 만두랑 냉모밀 맛집, 만두 0023
영남대생이라면 이미 알고 있을 것 같은 이 맛집은 만두가 참 맛있고 냉모밀이 정말 시원합니다. 살얼음 살살 떠있는 시원한 냉모밀과 함께 만두를 먹기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영남대에 볼일이 있거나 경산 쪽에 볼일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 번쯤은 찾아가 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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